
보이스피싱, 요즘 아주 난리죠.
멀쩡하게 잘 있는 사람을 납치했다고 속이고
가족들에게서 돈을 뜯고는 잠적해 버리는, 그런 거요.
오늘 국제실[조교근무처]에서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.
퇴근시간 다 되어 가는데
난데없이 교환학생 가 있는 학생의 부모님이 전화하셔서는
"깡패들이 얘를 데리고 있대요."
학부모 집에는 지금 경찰도 같이 있는 모양이더라구요.
...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
어 이거 큰일이네 하는 생각보다 ㅅㅂ 낚시네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걸 보면
이게 교육을 잘 받은 건지, 피도 눈물도 없는 건지.
어쨌든 그래도 혹시 모르니
[그냥 믿고 있다가 아니면 X되는 거죠]
그래서 그 쪽 학교에 전화하고,
학교 경찰에 전화하고,
영사관 전화번호 찾아보고,
아주 난리를 쳤다지요.
뭐, 결국에는 그냥 보이스피싱으로 밝혀졌지만 말이죠.
학생 자신이 전화해서 "저 잘 있는데요" 할 때는
안도감과 허탈함이 묘하게 뒤섞인 웃음이
훈훈하게 사무실을 채우고...
하여튼
그런 것들은 전부 입술을 꿰어다가 물고기 밥으로 던져줘야 되는데.
어디 사무실을 통째로 낚으려고 들어.
참 무서운 세상입니다.
인생이 첩보작전이에요.
가족들과는 본인 확인을 위한 암호라도 만들어 두어야 할 듯 합니다.
P.S.
이제 보니 신종 보이스피싱이라고 기사도 났군요.
일주일 전의 기사이니, 갓 개발된 따끈따끈한 범죄패턴인 모양입니다.
[링크] "캐나다에 있는 당신의 아들을 납치했다"...유학생 이용한 보이스피싱 기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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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 by 강광원 at 2008/08/26 22:34 / Permalink / Reply / Modify/Delete
보이스피싱도 그렇지만 가끔 사기 전화도 잘 오지.
뭐 대부분 보면 무슨 카드빛이 어쩌고, 혹은 법원에서 저쩌고하는 건데....
웃기는 건 사람들이 자신이 쓴 기억도 없는 백화점 카드빛에 넘어간다는 거지. 법원의 경우는 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이것도 거의 돈뜯기.....
더 웃기는 건... 이놈들, 지들이 전화하는 집 확인도 안하고 건다는 거다.
아는 사람에게 들었는데.....
<실제상황입니다.^^;;;>
전화가 왔다. 받고 나니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.
"아, 여기 000 법원입니다. 000씨 무슨 사건으로 전화드렸습니다만."
웬 뚱딴지 같은 소리? 수화기를 맞댄 그 분은 잠시 침묵 끝에 어이없음이 여실한 어조로 그 전화에 답했다.
"나.... 검찰인데?"
"........"
뚜뚜뚜~!
잠깐의 침묵 끝에 전화는 끊어졌다.
뭐 그런 거다. 진짜 검찰한테 저런 소릴 지껄인 게지. 내 참.....-_-;;
전화를 하려면 잘 알아보고 상대를 봐가면서 좀 하지, 미련한 것들 같으니....-
Reply by 무념무상 at 2008/08/27 13:31 / Permalink / Modify/Delete
그래도 나는 미련한 녀석들이 유능한 녀석들보다 좋다.
...저런 상대들이라면 말이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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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 by 강광원 at 2008/08/27 15:49 / Permalink / Reply / Modify/Delete
그런데... 문제는 의외로 저게 잘 먹혀들어간다는 거다.
저거에 넘어가서 그냥 입급해 주는 바람에 돈 좀 날린 사람이 꽤 되지.
저거 TV에도 몇 번 나왔어. 저런 식으로 당한 사람이 수두룩 하다고.......-_-;;
근데 저런 놈들이 알고 보면 대부분 짱개들이라지.....허 참.
그 옛날, 터키인 때문에 고생하던 독일 꼴 나게 생겼지.-
Reply by 무념무상 at 2008/08/28 14:50 / Permalink / Modify/Delete
그러니까, 먹혀드니까 하는 말이야.
어수룩한 놈들이 좋다구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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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 by quipi at 2008/08/28 22:46 / Permalink / Reply / Modify/Delete
저런게 나돌 정도로 해외에 학생들이 많이 나가있는거구나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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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ply by 무념무상 at 2008/08/29 11:16 / Permalink / Modify/Delete
당신도 어학연수 다녀오지 않았슴둥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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