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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이스피싱

무념무상 | 2008/08/26 19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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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긍께니 대감집 도련님을 작금 우리가... ]

보이스피싱, 요즘 아주 난리죠.
멀쩡하게 잘 있는 사람을 납치했다고 속이고
가족들에게서 돈을 뜯고는 잠적해 버리는, 그런 거요.

오늘 국제실[조교근무처]에서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.
퇴근시간 다 되어 가는데
난데없이 교환학생 가 있는 학생의 부모님이 전화하셔서는
"깡패들이 얘를 데리고 있대요."
학부모 집에는 지금 경찰도 같이 있는 모양이더라구요.
...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
어 이거 큰일이네 하는 생각보다 ㅅㅂ 낚시네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걸 보면
이게 교육을 잘 받은 건지, 피도 눈물도 없는 건지.
어쨌든 그래도 혹시 모르니
[그냥 믿고 있다가 아니면 X되는 거죠]
그래서 그 쪽 학교에 전화하고,
학교 경찰에 전화하고,
영사관 전화번호 찾아보고,
아주 난리를 쳤다지요.

뭐, 결국에는 그냥 보이스피싱으로 밝혀졌지만 말이죠.

학생 자신이 전화해서 "저 잘 있는데요" 할 때는
안도감과 허탈함이 묘하게 뒤섞인 웃음
훈훈하게 사무실을 채우고...




하여튼
그런 것들은 전부 입술을 꿰어다가 물고기 밥으로 던져줘야 되는데.
어디 사무실을 통째로 낚으려고 들어.


참 무서운 세상입니다.
인생이 첩보작전이에요.
가족들과는 본인 확인을 위한 암호라도 만들어 두어야 할 듯 합니다.




P.S.
이제 보니 신종 보이스피싱이라고 기사도 났군요.
일주일 전의 기사이니, 갓 개발된 따끈따끈한 범죄패턴인 모양입니다.
[링크] "캐나다에 있는 당신의 아들을 납치했다"...유학생 이용한 보이스피싱 기승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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