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[ 개괄 ]
갈등하고 있습니다.
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워크샵인데,
말이 좋아 워크샵이지 실은 2박 3일 합숙형 마라톤 술잔치.
둘째날 끝무렵에는 사발식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.
[ 이 놈의 사발식은 끝도 없어!! ]
[Con]
술도 술이지만
그보다도 공부 외 부분에서
대학원 생활에 적지않이 실망하고 있는 중이라서
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.
그 와중에 도망칠 곳이라도 없으면 모르겠는데
월요일에 근무 빠져도 괜찮겠냐는 메일에
근무처에서 아직까지도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.
쓸만한 핑계지요.
요 몇일 미친듯이 바쁘기도 했고.
[Pro]
워크샵은 신입생 환영회 마냥 신입은 참석하는 것이 불문율이고
그러니 빠지면 분명히 나중에 왜 안왔냐는 질책을 받을 터인데다가
이 쪽은 바닥이 좁다보니 교수님들도 많이들 오시는 것 같고...
빠지기 좀 거북한 자리인 것은 사실입니다.
[결론]
요컨대,
무쟈게 갈등하고 있습니다.
이번 선택지가 결정적인 분기인 것은 확실한데.
이제 다만 선택이 남아있을 따름입니다.
나 좋을대로 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사이드라인으로 빠질 것이냐
2박 3일 눈 딱 감고 다녀와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냐.
[사족]
하여튼
이런 게 마음에 안든단 말입니다.
대체 공부하겠다고 대학원 와가지고
왜 이런 일로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 거냐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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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 by 강광원 at 2008/08/16 18:05 / Permalink / Reply / Modify/Delete
하긴, 우리나라가 다 그 모양이지....
글쎄다... 술먹고 헬렐레 하는 놈들 치고 앞으로 도움 되는 녀석들 못 봤는데......쩝.
그다지 인생에 도움 될 것 같지 않으면 그냥 아웃사이더의 길을 걸어라!~(응?)-
Reply by 무념무상 at 2008/08/17 23:17 / Permalink / Modify/Delete
술먹고 헬렐레하곤 하는 사람이 여기 한마리........OT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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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 by quipi at 2008/08/17 01:08 / Permalink / Reply / Modify/Delete
고민이 꽤나 되겠군....
어떻게 하라고는 못하겠지만...
하고 싶은대로 살다보면, 나중엔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는 거 같애.
세상은 넓은데, 굳이 원치않는 좁은 세계에 머물러 있는 것도....
교수님들과 원만하게 지내야 한다지만, 사실 같은 분야 교수님들도 갈등관계가 있고,
친한사람과 안 친한 사람들이 나뉘는 거 같더라고.
결국 당신이 원하는 교수님도 어딘가에 분명 계실거라고 생각해.
반대로 당신을 원하는 교수님도 어딘가에 분명 계시겠지.
짧은 기간 고민 되겠지만, 결단은 확실히 내리는 편이 좋겠지.-
Reply by 무념무상 at 2008/08/17 23:20 / Permalink / Modify/Delete
응, 그건 그렇더라.
마음이 맞는 사람들은 어쨌든 모이게 되어 있고
나중에도 마음이 맞는 사람들만 남게 되는 것 같아.
그런데도 행사라면 어쨌든 참석해야 할 것 같아서 말이지,
어쩌면 미련일지도 모르겠네.
과감한 결단이란 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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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 by 아저씨 at 2008/08/17 18:35 / Permalink / Reply / Modify/Delete
오호...상당히 고민이 되겠는데? 정말 민감한 사안이군. '내가 내 공부만 하면 되는 건데 그래도 이런 데에 만약 빠지게 되면 동료들로부터 소외되는 것이 아닐까?' 혹은 '교수님들로부터 찍히는 것이 아닐까?' 하는 불안한 생각 같은거....
나도 예전같으면 그런 것이 무서워서라도 갔을 거 같은데 지금의 나라면 아웃사이더를 감수하고서라도 안 갈것 같아. 사실 아웃사이더가 편하잖아! 물론 사발식을 감수할 정도로 정말 재미있거나 혹은 친해지고 싶은 동료가 있다면 가야하겠지만^^
사실 그런 고민 지내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더라.^^ 꼭 그런 곳에 가야만 동료랑 친해지는 것도 아니고, 교수님들과 안면 트는 것도 그런 장소에서만 가능한 것도 아니고.....가도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, 안 가도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닐 듯...편하게 좋을 대로 하게나. ㅋㅋㅋ-
Reply by 무념무상 at 2008/08/17 23:22 / Permalink / Modify/Delete
가도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
안가도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라는 말이
딱 정답일 것 같다.
그래도 공식 행사에서 빠져버리는 건
조금 겁이 나서...
결국 결론은
중요하지 않은 건 알고 있는데도
아직도 갈등중이라는 거지요.
사람 대하는 게 제일 힘든 것 같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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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 by quipi at 2008/08/18 01:39 / Permalink / Reply / Modify/Delete
예전 친구가 4학년 때 있던 대학원을 나와 다른 학교 대학원을 갔는데,
학회에서 이전의 실험실 교수님을 다시 뵈었대.
그리고... 그냥 인사를 했대.
어디든지 옛날 여자친구를 만난 것 같은 상황은 벌어지는 거야.
결국 부딪혀야 하는거지.-
Reply by 무념무상 at 2008/08/18 13:08 / Permalink / Modify/Delete
아니, 뭐
교수님께 감정이 있다거나 한 건 아니니까.
그냥 대학원 사람들이 마음에 안드는 거지...
들어봐.
어제는 네이버 지식in에서
"다치는 법" 같은 거 검색하고 있었다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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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 by kundeuk at 2008/08/18 20:36 / Permalink / Reply / Modify/Delete
결국 간거야?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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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ply by 무념무상 at 2008/08/19 14:31 / Permalink / Modify/Delete
결국 안갔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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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 by windrode at 2008/08/19 17:28 / Permalink / Reply / Modify/Delete
[w] "결국안갔음" ----> 브라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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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ply by 무념무상 at 2008/08/20 13:15 / Permalink / Modify/Delete
예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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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 by 강광원 at 2008/08/24 00:30 / Permalink / Reply / Modify/Delete
너는 나와 동류다~!(응?)
정답 : 아웃사이더!-
Reply by 무념무상 at 2008/08/25 01:27 / Permalink / Modify/Delete
...후우.
편하게 생긴대로 살아야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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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 by 비밀방문자 at 2008/08/24 22:19 / Permalink / Reply / Modify/Delete
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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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ply by 무념무상 at 2008/08/25 01:26 / Permalink / Modify/Delete
우와, 누군가가
정체도 밝히지 않고 비밀 댓글을 남겨 놓아서 놀랐다.
하지만 우리에겐 Google이 있지.
Google의 힘을 얕보지마라.
이제 난 이미 너를 알고 있다.
그나저나, 사발식 없었군.
...이라고 해도 HARD한 술잔치인 건
여전히 어쩔 수 없는 모양이지만.
종종 방문해 주면 고맙지.
보시다시피, 썰렁하기 이를 데 없는 곳이니까.
굳이 비밀글 고집할 필요도 사실 없을텐데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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